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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목소영]/몽몽이_보다.

프란시스 하

함께한 친구는, 꼭 우리들 얘기같다. 했다.
기대하며 극장에 들어갔던 나는 조금 짜증이 났다. 아마도 꼭 우리들 얘기였기 때문이리라.

누군가 영화평에서 프란시스를 가리켜 '사랑스럽지만, 사랑하게 되진 않을 것 같은 캐릭터'라 하였다. 후후- 왜이렇게 덤범대고, 왜이렇게 쉽게 되는 일 없고, 왜이렇게 집착하며.. 또 왜그렇게 달리는지.. 아고. 생각만으로도 갑갑한 현실.

그래도 많은 드라마의 이런 여주인공을 구원하는건 재벌집 아들이지만.. 안생겨요 프란시스는 꾸역꾸역 스스로 살아낸다.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세상을 향해 내걸 수 있을 때까지 달리고 달리고~ 아직도 자신의 이름보다 작은 우체통 명패함에 Frances Handley라 적은 종이를 사이즈에 맞춰 접을 수밖에 없지만, ‘Frances Ha’만으로도 훌륭한 27세.

종이를 접지 않고도, 그녀의 이름 전체가 꽉채워질 내일을 꿈꾸며 프란시스는 오늘도 달린다. 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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