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처님 오신 날 즈음해서.. 정릉의 몇 사찰을 들려 인사를 드렸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푸르른 자연과, 반듯한 기왓장과, 세월호 참사때문인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덩달아 마음을 비우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 스님께서,
산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보았나.
모두 작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진다.
모든 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말씀하셨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스치듯 지나간다.
십여일 세월호 참사로 넋을 놓고..
십여일 공천문제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혹여, 놓치고 있는 것들이 없는지 걱정.
작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스쳐가는 시간을 붙잡아놓고 작은 일들을 점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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