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았던 성북구의회 원구성이 어느새 한단계만 남겨놓고 있다. 13:9라는 주민들의 지지가 무색하게도,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합의에 의해 결정된 원구성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9명과 대놓고 야합한 2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 덕분에, 15일간의 회기를 흘려 보내고 새누리당에게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내주며 막판 합의로 의장을 선출했다.
이어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내에서 당대당 합의를 주장했던 의원을 길들인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에게 3석이나 주기로 한 합의가 못마땅하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맘에 안든다는 이유들로 합의에 의해 결정된 단독후보를 1차 투표에서 부결시키고, 2차 투표에서야 가까스로 선출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거쳤다.
이제 마지막으로 운영위원장 선거만 앞두고 있는데, 후반기 의장을 하겠다는 분이 전반기에도 위원장을 하겠다는 통에, 여전히 혼란스럽다.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일들로 첩첩산중인 성북구의회에 짜증을 내던터에, 읽고나서도 믿기지 않는, 스웨덴의 <정치파티> 기사는.. 부러움을 넘어..가서 살고싶게 한다..;;;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84
(스웨덴 해변에 가면 정치가 즐거워진다! - 시사인)
늦어지는 원구성에 주민들의 질타도 받았고, 의장, 부의장, 위원장 등 주민들은 별 관심없으니 누가 되든 빨리 끝내고 일이나 하라고도 말씀하신다. 하지만 의원에게 주어진 역할 중 하나는 보다 나은 정치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일이다. 다시는 이런 나쁜 정치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 일.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냄새가 나 미칠 것 같더라도 버텨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일.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제대로 된 사람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목민심서 봉공 6조>에서는 "확연히 지킬 것을 지켜 흔들리지도 말고 빼앗기지도 아니하면, 곧 인욕(人慾)이 물러나고 천리(天理)가 흘러 행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욕심없이, 마음을 비우고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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